24.04.22(월)


부다페스트 → 두바이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 안
기내식으로 치킨 뭐시기 먹은 뒤
잠을 억지로 잤지만 많이 잔거 같진 않다
바깥으로는 두바이 풍경이 보인다
부르즈 칼리파는 진짜 비행기에서 봐도 보이는구나
오전 6시 두바이 도착해서
터미널 2로가는 길을 찾아 한참을 해맨 뒤
셔틀 타는 곳에 다다랐다
터미널 2로가서 오전 11시까지 대기한 후
조지아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피곤에 절었지만 숙소값도 아끼고
비행기 값도 아꼈으니 그걸로 만족이다,,ㅎㅎ


두바이 → 조지아
복도석 앉은 흑인분이
밖에 사진 찍으려고 계속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내가 비켜줘도 잘 안되는지
아예 폰을 주고 나한테 찍어달라고 했다 비디오였다
그러고도 뭔가 계속 남기고 싶었는지
계속 시도 하길래
내가 "자리 바꿔줄까?" 라고 하자
너무 기뻐하며 자리 바꿔서 열심히 찍었다ㅋㅋㅋ

조지아 트빌리시 공항 도착
댕댕쓰가 더운지 널부러져 있었다
공항 환전소가 그나마 바가지 덜 씌운다해서
환전을 하고 (1라리 = 500원 정도)
내려서 볼트로 택시 잡으려고 했는데
로밍이 안잡히셔 30분 동안 해멨다
와중에 택시기사들은 돌아가며
나를 건드리며 호객을 해왔다
'볼트랑 같은 가격에 해줄게'
라고 하지만 다 사기다
더 비싸게 받는다
조지아에서는 <bolt>어플 쓰는게
제일 정확하고 싸다
'조지아 와본적 있어요'(구라임)
'볼트 부를거에요'
라고 애둘러 거절했지만
자꾸 들러붙어서
피곤에 절어있던 터라
슬 신경이 긁히기 시작했다ㅋㅋ
Departure 대기실 쪽으로 이동해 앉아있으니
아무도 건들지 않았다
데이터 설정의 네트워크 선택의 <자동>을 끄고



아무 통신사나 누르니까 데이터가 잡혔다
혹시나 해외 나갔는데 로밍이 안될때는
이렇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찌 볼트를 잡고 숙소로 향했다
13km 정도 였는데 13000원 정도 나왔다
택시비가 매우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조지아에서는 왠만하면 택시 타는게 났다


도착해서 숙소내렸는데
숙소 안이 깜깜하고 아무도 없는거 같았고
창문에는 'FOR LEASE' 라고 적혀있었고
밑에는 번호가 있었다
뭐지 하다 'FOR LEASE'가 '임대' 라는 것을
깨닫는데 까지 10분이 더 걸렸다
어플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그쪽 위치가 이니라며 새 주소를 보내줬다
택시로 다시 2천 얼마를 더 내고 내렸더니
내가 예약했던 더블룸은 없었고
시설도 구데기였다
아예 다른 숙소인것 같았다
언쟁을 막 하다가
매니져도 영문을 모르는 표정이라
'그래, 이건 문을 닫았는데도
예약 가능하게 해놓은 그 놈 잘못이지,,'
라고 생각해서 좋게 얘기하고
근처 다른 숙소를 예매 하고 빠져나왔다

트빌리시 쿠라강을 건넜다
흙탕물 색이었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다
98라리 달라해서 100라리 줬는데
여자 호스트가 띄엄띄엄 영어 + 조지아어로 뭐라했다
내가 "잔돈 줘야지?" 하니까

"잔 ! 돈이! 없다니까!!!" 라고 소리지르며
돈통을 뒤집어 보였다
이걸,, 나한테 승질을,,,??
왜 당당하지,,??
나중에 준다 해서 (결국 못받음)
일단 방으로 가기로 했다

시설도 뭔가 기괴했다,,
"원 빅 베드 맞지?"해서 "맞아" 하고
방에 갔는데 스몰 투 베드가 있었다ㅋㅋㅋㅋ

(개꿀잼 몰카인가.?)
더이상 따질 힘도 없어서 그냥 쓰기로 했다,,ㅎ
저녁이나 먹자,,,ㅎㅎ
나와서 식당 찾고있었는데
'마리암'이라는 조지아 친구를 만났다
'하차푸리'맛집 알아? 라고 물어보다
친해져서 같이 저녁먹기로 했다ㅋㅋㅋ

"밥은 내가 살테니까 맛집 데려가줘"
라고 해서 같이 간 식당

Saarbrucken Square Tbilisi Tbilisi, 0102 조지아
조지아 대표음식인 <하차푸리>
그중 제일 유명한 adjarian khachapuri
저렇게 도우 안에 치즈와 계란을 넣어
피자 처럼 굽는 요리다
겉의 도우를 찢어서 안에
치즈와 계란을 섞은 것에 찍어 먹는다
빵과 계란 치즈의 고소하고
달달한 조화가 너무 맛있었다ㅎㅎ
조지아 가시는분 여기 꼭 가주세요

조지아는 레모네이드가 유명하다고해서
타라곤 레모네이드와
크림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타라곤이 무슨 식물이름이라했는데
먹자마자 '윽 엑' 하게 되는 맛인데
화-한 맛도 같이났다
크림 레모네이드는 요구르트 사탕 맛이 났다

먹고 산책을 잠깐 했다
부다페스트나 동유럽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숙소 근처에 지대가 높아서
야경이 잘 보였다
사진 몇장 찍고 이야기 하다가
병원에서 일한다는 '마리암'은
내일 3시까지 시간된다고 해서
내일도 같이 놀기로 하고
집으로 헤어졌다
<조지아 1일차 끝>
내일은 트빌리시 시내를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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