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3(화)
트빌리시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어제 만난 조지아 친구 '마리암'과
조지아식 만두인 '힌깔리' 식당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는 20~30분 정도 떨어져있어
산책하고 구경하면서 갈겸
걸어서 가기로 했다





어제 야경봤던 곳 낮에도 풍경이 좋았다

옆에 설치된 자전거 조형물




약간 커닝시티 바이브

귀여운 맥도날드 건물



한국 식당이 있는것 같았다

확실히 체코 - 오스트리아 - 헝가리 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노후된 느낌과
낙후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오는 감성이 좋았고
거리도 예뻤다

31 Vasil Barnov St, Tbilisi 0108 조지아
도착한 식당 <Veraze>
어두운 실내와 빛나는 조명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주었고
밖에서는 바람이 기분좋게 들어왔다

eggplants with walnut
구운 가지요리
겉은 약간 빡빡,미끌 한 식감이었고
나름 먹을만은 했다

Bebos salad with walnut
샐러드, 아보카도 같은 녹진한 맛이났는데
좀 짰다

staphylea 샐러드
어느 식물 샐러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었다ㅋㅋㅋ
서양식 나물무침 느낌,,

그리고 힌깔리
안에 고수가 들어있었다
고수가 들어갈줄 몰라서
미리 얘기를 못했는데
조금 힘들었다,,ㅜㅜ

그리고 compote
진짜 이거 대존맛
모과넣은 물같은 거였는데
황도캔 국물의 연하디 연한버전,,?
자극적이진 않은데 슴슴하게
계속 당기는 맛이었다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어서
2명이서 5개를 시켰더니
양이 많이 남았다
사실 다 맛있다고 했지만
거의 입에 맛지는 않았다,,ㅋㅋㅋ
(미안해 마리암,,ㅎㅎ)
그래도 조지아 음식을
이렇게나 많이 경험해볼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온천지대>와 <올드 트빌리시>를
구경하게 위해 산책을 하며
이동했다

멀리 보이는 '마더 오브 조지아'

이 광장이 보인다면 다왔다는 뜻이다


돔처럼 생긴곳은 조지아식 '사우나'이다
날씨가 뜨거워서 직접 들어가 보진 않았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특히 눈에 띄는 사우나 건물
안에 목욕탕도 있다고 했다

온천을 즐기지 않아도
오래된 온천단지를 구경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좋았다

조지아 '하이파이브 킹'으로 유명한 국왕동상
이 사진을 찍어주고 '마리암'과 헤어졌다


트빌리시 전경을 보기 위해
케이블 카를 탔다

트빌리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교통카드인데
이걸로 케이블 카도 탄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사서 충전해야 해서
돈이 조금 더 들었다

멀리 보이는 '평화의 다리' 와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성당'
역시 뭐든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건물이 없는 쪽 산 풍경도 예뻤다

기념품도 구경하고 '마더 오브 조지아' 도 보고
길 따라 걷다가

한 가족(엄마,아빠,아들) 스페인어를 쓰는듯 했다
샛길 오르막길로 빠져서 올라가고 있었다
뭐있나 싶어서 물어보니 그냥 가보는 거란다
"따라가도 돼?" 하니까 "ㅇㅇ" 해서
같이 갔는데



옛 건물의 흔적과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정말 '마더 오브 조지아가'
트빌리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같아
마음에 들었다
산길로 빠져 걸어나와
다시 케이블 카를 탔다
도착해서 나오는데
입구에 중고딩쯤 보이는 애가
길을 막고 썩은 표정으로 서 있길래
뭐지 뭐 호객하나 싶어서
맞 썩은 표정으로 "지나가도 될까?" 하니까
갑자기 혼자 깔깔 웃으면서
"조킹 브로 조킹ㅋㅋㅋ"
이러면서 길을 비켰다
하나도 안웃기단다 잼민아,,ㅎ


아까 보았던 '하이파이브 킹' 동상을
보기위해 언덕을 조금 올랐다
작은 성당같은 곳이 있는데
드레스 코드가 제한되며
사진도 안에는 찍을 수 없다

'마더 오브 조지아'에게 인사하는 '하이파이브 킹'
구도가 뭔가 귀엽다ㅋㅎㅎㅋ

내려와서 기념품점 돌아다녔다

MRQ5+WMC, Tbilisi, 조지아
마을 광장 쪽에 있는
'meidan bazaar'
여기 구경할거 많아서 좋았다


조지아 전통 증류주 '차차'
그리고 각족 차 가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조지아 하면 '커피'가
유명한줄 알지만
사실 이 조지아는 '와인'의 원산지이며
'차' 가 유명하다
'마리암'에게 커피 추천해 달라고 했다가
"왠 커피?"라는 반응이어서 당황스러웠다




언덕을 따라 걸으며 보이는 기념품샵에서
키링이랑 뱃지 사고
돌아다니다 마을 한복판에 있는 무너진 교회를 보있다

뭔가 오래되어 보엿는데
유적지가 너무 많아
이런것 까지는 안챙기나 싶었다

마을 광장으로 돌아와
bolt앱으로 택시를 불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10분~15분 정도 기다리는데
아이를 않은 여성분이
잔돈 남은 거 있으면 달라고
말을 걸어왔다
'죄송해요 잔돈이 없어요'
라고 했는데
끊임 없이 나한테 뭐라뭐라 말을 했다
아이가 있는데 너무하다는 뉘양스였다
처음에는 영어로 차분하게 대응하다가
점점 긁히기 시작해
나중에는 그냥 한국어로 말했다
'아 없다니까 그르네 이칸다고 없는 돈이 나옵니까'
한국어와 조지아어의 의미없는
대화 속에 택시가 도착했고

낮에봤던 귀여운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사서 숙소로 가 먹고 쉬었다
조지아에 와서 유독 이상한 일들과
마찰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이런 것도 여행이라 재밌다ㅋㅋㅋ
물론 막상 그때는 짜증나고 기분이 안 좋고
좀 지나고 봐야 되지만
<조지아 2일차 트빌리시 여행 끝>
내일은 조지아 트레킹의 성지 '카즈베기'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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