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7 (일) 두바이 행 밤 비행기 탑승
동유럽으로 넘어가기전에
아랍에미리트에 살고있는
친구를 볼겸 짧게 3일정도 머물기로 했다

비행기안 자다깨다 저녁을 먹고
다시 졸다깨다 아침을 먹었다
기내식은 모두 나쁘지 않았다
밤새 눈만 감고있었던거 같은데 틈틈이
잠에 빠졌는지 9시간은 생각보다 잘갔다
도착하면 바로 택시타고 가서
씻고 자고싶다,, 한 2시간 남은것 같다

다와가는 창문 밖으로 야경이 보였다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때
이 모습을 상상하고 만들었다면
에디슨은 예술가이기도 하지 않을까
짐은 모두 기내수화물로 가져가서
도착하면 바로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공항이 너무 커서 환승게이트로 들어가 벌임,,
환승 면세점 직원분이 여기 아나라고 알려줘서
한참 해메다가 엘베찾아서 트렘타고 나옴
나오는중에 같이 여행 중인 아부지랑 딸을 만났다
공항 너무 크다면서 친절하게 스몰톡 해줬다ㅎㅎ

택시타고 샤르자로 이동
일출인데 일몰처럼 붉다
샤르자는 쉽게 말해서 경기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바이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친구집에 도착하니 06시
한숨자고 일어나 친구 「솔」이
알려준 식당으로 갔지만
안된다고함,,ㅠㅠ(안에 직원들도 있었는데)
히잡쓴 언니야랑 같이 쫒겨남

결국 집앞에서 컵라면 사서ㅠ먹었음,,
배고파서 2개먹음,,

그 와중에 먹다보니
플라스틱 조각나옴ㅋㅋ
(??: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할 수 있는건 없어서
밥 먹고 산책을 잠깐 했다

아 신호등 버튼 눌러야 바뀌더라ㅋㅋㅋ
초록불로 바뀌는거 찍을라고 한참
있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버튼 눌러줌,,ㅎㅎ






9시간반, 평소같았음 그냥 흘러갔을
흐른 뒤에도 달라지는 것은
회사에서 집가는 것 정도인
그 고작 9시간 반을 비행기를 탔더니
전혀 다른 나라 다른 세상에 왔다
샤르자의 첫인상은 꽤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햇볕은 정말로 뜨거웠다)

오기전에 신청해놓은
사막 투어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의 이름은
'무하마드 나빗'
하우올드알유 물어봤는데
25살이라고 했다,,
형이 미안하다 나빗아
당연히 나보다 많을 줄 알았다,,
오우 오,,오케이,, 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
가면서 스몰톡좀 했는데
지금 라마단 기간이고
(그래서 샤르자에서 여는 식당이 없던 것이었다)
라마단 기간에는 새벽 3시에 한끼
저녁 6:30에 한끼 이렇게만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저녁 6시반 이후에는
밥먹고 술먹고 뭐 다 한단다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픽업장소가 아닌것 같았다
앞에 도어맨 아조씨가 위챗 쳐서 불러줬다
따숩,,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투어 가이드 '아웨이스' 만나 차에 탔다
영국에서 온 한 가족과 함께 간다
아웨이스야,, 운전하면서 전화기 좀 냅둬라,,
나 무섭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중간에 휴게소 겸 액티비티 하는곳
낙타타기나 사륜오토바이 운전할 수 있는데
아무도 안해서 휴식만 했다
바람 너무 많이 분다ㅋㅋ
여기서 사막투어만 하고 베두인 캠프는 안가는
한국인 부녀를 만났다
차 렌트해서 여행 하시는 중이라 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막을 처음보면
바다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을 받는다던데
바람이 만든 사막의 모양이
파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근데 바다가 더 이쁘다

샌드보딩 스팟으로 이동중
오르막 내리막을 차로 내달렸다
처음에는 막 오오 했는데 좀 길어지니까
아니 이 양반이 지 스트레스 풀라고 하나 싶을정도ㅋㅎㅋㅎ
아니면 저녁 조금 먹게할라고 멀미를 만드나

무튼 한참 달려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센드 보딩도 했다
(애기들은 작은 내리막에서 했다)

점프 하라해서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 뜀ㅋㅋㅋ
아웨이스는 감기가 걸렸다고 했다
자꾸 기침 해서 안쓰러웠는데
본인 일 겁나 열심히 하면서 해서 뭔가 웃겼다ㅋㅋ
콜록콜록 사진 열심히 찍어줌
콜록콜록 애기들 보드태워줌
콜록콜록 폭풍 드라이빙함ㅋㅋㅋ
사막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사막 입구의 휴게소로 돌아왔다
여기서 사막을 달리기 위해 뺐던 공기압을
다시 채워야 했다
기다리면서
70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너무 배짱 장사 같아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맛은 있었다..)

배두인 캠프에 도착했다
이제서야 영국인 가족들과
통성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닉'과 '클라시' 부부
딸 '아드리아나' 와 아들 '필립'
닉과 클라시는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혼자 여행 온 나를 굉장히
대견하게 생각해줬다

낙타 타기 체험도 했다
일어설 때는 뒷다리부터 일어나고
앉을 때는 앞다리부터 앉아서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캠프에서 밥도먹고 공연도 보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혼자 여행 온 내가 마음이 쓰였는지
「닉」과 「클라시」는 계속 말을 걸어주고
음식을 챙겨주었다

필립 닉 클라시 아드리아나 그리고 나
차로 다시 도심까지 와서
작별인사를 했다
다음에 서로의 나라에 가게 된다면 만나기로

30분 정도 몰 구경하면서
밴드랑 연고를 사려고 했다
밴드는 8천원인데 연고가 7만원이었다
밴드만 샀다,,
집에서 가져올껄 후회중,,
내일은 친구와 두바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 1일차 끝>
진짜 사막을 본건 처음이었는데
두바이에 온다면 하루쯤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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