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9(일)

사실상 준비했던 예산, 체력, 일정
모든 것이 소진 된 우리는
(매일 7시에 일어났으니)
오늘은 푹 자고
한 두군데만 보기로 했다
9시 40분쯤 숙소에서 나와
어제 예약한 숙소로 짐을 옮겨놓고

아점으로 규동을 먹었다
저번에 왔을 때는 하루에 한번은
무조건 길가에 흔히 보이는
규동 체인점에서 끼니를
해결했는데
이번엔 뭔가 갈 기회가 없었다
아라시야마,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 등
어딜 갈지 하다
그래도 교토 왔는데
제일 유명한 청수사는 봐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가보기로 했다
교토역이 너무커서
버스 터미널 찾기가 어려웠는데
구글맵에 청수사 찍고 안내누르면
버스 정류장 위치 대략적으로 알려주는데
못찾겠거든

↑여기가 버스정류장이다 ↑
교토타워가 보이는 출구로 나오면 된다
버스마다 금액이 달라서 최대한 싼거 타보겠다고
막 이리저리 다니다가
그냥 제일 빨리 오는 거 탔다
(이때부터 이미 지쳤었음ㅋㅋ)

버스타고 내려서 10분 정도 오르막도 올라야하는 코스였는데
1박2일 동안 사람없고 고즈넉한
마을들만 다닌 후라
이렇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관광지에 가니
둘다 실시간으로 기가 빨려나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덜 몰린 곳으로
찌그러지기 시작


걸어 내려와서 옛날 거리들을 걸어다니다
기온 거리 까지 걸어갔다



사람들에 치여 정신을 못차리겠어서
아라시야마라도 갈까 하다가
일요일이라 어디든 사람이 많을 것 같았고
생각보다 왔다갔다 거리도 멀어서
그냥 20분정도 걸으면 가모강 나온다해서
가모강으로 가기로 했다
관광지끼리 걸어서 10분~20분 거리라
그냥 걷자를 3~4번 한 결과
1시간 넘게 걷고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ㅋㅋㅋ
렌터카가 너무 그리웠다




날씨는 이 날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발은 좀 아팠지만
날씨가 좋아서 걷는데 기분은 좋았다
(기억미화인가)

가모강 산책하다가 카페에서 좀 쉬기로 한 우리는
가모강에서 작은 강으로 갈라져 도심으로 들어가는
다카세강을 구경할겸
그 근처에 카페를 찾아 갔다


<Cinq Neuf> 라는 카페를 갔는데
넓진 않았지만 뷰가 괜찮았다


그냥 강멍 때리면서 30분 정도 앉아있었다
저번에 왔을 때도 다카세 들렀던 기억이 있었고
강따라 걷는게 거리가 예쁘다고 들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보기로 하고 카페를 나왔다



주말이라 다들 어디 가고 없는지
새소리 물소리 제외하면
조용하고 고요했다
중간중간 게스트하우스나
숙소도 보였는데
이런곳에서 숙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도를 보니 숙소까지 걸어서 30분이길래
그냥 쭉 걸어가기로 했다
(걷는거 밖에 모르는 바보들)

숙소 도착해서 뻗었다가
늦은 점심 먹기로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오는 길에 과자랑 아이스크림이랑 사서 들어왔다
좀 쉬다가 저녁먹기 전까지 할게 없어서
아까 체크인 할 때 본 수영장이나
온천가볼까 하고 내려왔다
수영장이
인당 2~3만원 했던것 같은데
수경이랑 수영복은 무료로
빌려준다 해서
저녁먹기 전까지 수영했다

간단하게 씻고
내일 10시40분 비행기였기에
특급 하루카의 시간과 타는 곳을 체크하고
저녁먹을 식당을 찾아 돌아다녔다

진짜 뭐먹을지 1시간 넘게 고민하고 돌아다니다
백화점 지하 푸드코드에서 먹게 되었다
(다른거 먹을걸)
평범했으나 저 우동의 튀김이 생선튀김이어서
배신감 느꼈다
마지막이라고 또 과자랑 아이스크림
그리고 내일 아침에 먹을 아침대용
삼각김밥 사서 숙소가서 먹고 잠들었다


그 다음날 새벽
특급 하루카는 지정좌석 칸이있고
비지정좌석 칸이있는데
교토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것은
교토역이 거의 첫번째 역이기 때문에
지정할 필요는 없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렸고
종점이라 마음 편하게 갔다
터미널 1에 내려주기 때문에
다시 2 터미널로 이동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다
-4박5일이 되어버린 일본여행 끝-
총평: 일본은 역시 초보여행자가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인 것 같다
인터넷에 정보도 많고 한국 어플로 살수있는
바우처나 티켓도 많아서
하루카 특급만 해도 한국 어플(마이리얼트립 등)으로 사는게
더 싸기 때문에 잘 알아보면 더욱 저렴하게 살수있다.
여행하기 너무 좋기 때문에
사람도 너무 많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그렇기에 일정 중 일부는 렌터카로
외곽으로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사카/교토는 N회차 방문이 많을 것 같은데
N회차 방문이라면 오사카 도톤보리나 교토 청수사를
아예 가지 않고
처음부터 외곽으로 빠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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