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2(금)


Havelská 13, 110 00 Staré Město, 체코
첫날 갔던 <하벨시장>
기념품 구경할겸 모자만 눌러쓰고
아침 산책 겸 나왔다

핫도그랑 커피하나 먹어주고
그저께랑 어제 너무 많이 걸었는지
발목이 시큰거리고
발가락에 물집도 잡혔다
저녁에는 「환」이랑 「민」이랑 재즈바
가기로 했고
오늘은 프라하 도심에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
좋았던 곳들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카를교
Karlův most, 110 00 Praha 1, 체코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카를교> 건너
천천히 걸어 젤라또 하나 사먹고

Nosticova 470/8, 118 00 Malá Strana, 체코
어제갔던 <kampa island> 옆
<Nosticova zahrada> 공원으로 가
누워서 낮잠을 잤다
일어나서는
<스트르젤레츠키 섬>에 가서
노래를 듣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




스트르젤레츠키 섬
체코 110 00 프라하 스트르젤레츠키 섬
강 쪽으로 뻗으며 자라있는
나무 위에 앉아있었는데
애기가 사진찍으러 와서 비켜줬다
이날은 익숙한 풍경들만 봐서 그런지
사진이 많이 없다

여유롭게 섬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리에그로비 공원>에서
마지막 노을을 보기 위해
집에 잠시 들렀다가
출발했다


체코 120 00 프라하
일몰 10분 전에 온다는 동행 「심」의 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텐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전까지는 이렇게 붐비지 않았다고,,
무튼 어제는 해가 지는것만 보고 나왔는데
해지고도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참 보고있었다
「심」이 밤에보는 프라하성이
사람도 많이 없고 그렇게 이쁘다 해서
내 기억에 탄 고구마 같은 프라하 성은
그렇게 그렇지 않았는데 했지만 따라나섰다
내려가는 길에 아카시아 향기가 나길래
아카시아 지우개 냄새난다고 했더니
뭔지 모른다면서 틀 취급 당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 한테 물어봤는데
경상도 사람들만 알더라,,)

체코 119 08 프라하
트램을 타고 밤에 도착한 <프라하 성>은
낮에 북적일때 보다
훨씬 크게 느껴졌고
초연한 느낌마저 들었다
'훨씬 예쁘네 인정'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내다
재즈바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Jilská 1a, 110 00 Staré Město, 체코
<재즈리퍼블릭>
공연 관람비는 없는 곳이라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 했으나
다행이 1부 공연이 도착하자마자 끝나서
앞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환」 이 체코로 이민온지 18년 된
대한체코인을 「강」을
동행으로 데려와 같이 공연을 봤다

재즈바라고 해서 약간 재즈를 배경으로 깔아주는
그런 느낌인줄 알았으나 너무 콘서트여서 놀랬다
연주들을 너무 잘하셔서 넋 놓고 본 것 같다
마침 「민」도 도착해
공연 끝나고 5명이서 맥주 한잔 더 했다
확실히 늦게까지 하는 술집이 드물었다
2시까지 하는 집이
제일 늦게 까지 하는 집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2시까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놀다가 헤어졌다
사진 다같이 못찍은게 너무 아쉽네
언젠가 다들 또 볼 수 있기를
아 대한체코인 「강」 이 알려준건데
체코에서 건배를 할땐
1. "나즈드라비!(건배!)" 라고 외친다
2. 잔을 '쿵' 한번 테이블에 내려 친다
3. 서로 눈을 다 마주친다
4. 술을 마신다
의 순서로 하는 거라고 한다
눈을 안 마주치면 "눈 맞춰 이새기야" 라는
욕을 먹는다고 한다ㅋㅋㅋ
무언가 유쾌한 건배 법이지만
세계 2차 대전때 유대인들이
체코로 숨어들었고
'우리는 아직 여기 살아있다'
라는 의미로 시작된 것이
지금의 문화가 됐다라는 썰이 있다고 한다
<체코 프라하 4일차 끝>
동유럽의 첫발을 디딘 프라하는
이제 지도를 잘 안켜게 될 정도로
익숙해졌다
내일은 체코의 동화같은 마을로 알려진
'체스키 크롬로프'를 여행한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로 넘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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