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6 (화)
원래는 인스부르크를 가기로 했으나
잠을 제대로 못잤고
잘츠에서 3일이나 있으면서
잘츠 구경을 안하는 것도 웃긴 것 같아
오늘은 잘츠부르크를 구경해 보기로 했다
걸어나와 걷는데
길거리에서 프레첼을 팔고있었다
치즈 프레첼을 하나 주문했다

오 프레첼 ~

오,,,프레첼,,,
프레첼은 식었고 질겼고
양이 너무 많았다,,
내가 생각한 프레첼은 이렇지 않았는데
미라벨 궁전으로 향하는중
너무 추워서
다시 돌아가서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Mirabellplatz 4,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비둘기 집이 있었다
미라벨 궁전을 지나
호엔 잘츠부르크에 가서 구경을 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
Mönchsberg 34,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는 일정시간마다
마을에 종이 울렸는데
종소리 까지 더해져서
중세의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경치는 예뻤으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너무 추워서 바로 내려갔다
(얼굴 찢기는줄 손도 얼어서 타자도 잘 안쳐졌다)
Mirabellplatz 8,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마침 '수'가
카페미라벨 이었나 있다해서
가서 뜨아와
(메뉴판엔 앖었는데 달라하니까 줬다)
디저트(겁나 단 쨈이 겁나 단 수플레 케잌 안에 있는듯한)
를 먹고 수다 좀 떨다가 출발했다
미라벨 궁갔다가 호엔 잘츠부르크 쪽에 있는
소품샵 가기로 해서

미라벨 정원에서 사진을 좀 찍었다
사오뮤 영화에 나온 입구에서도
사진 찍자 해서 가서 사진 좀 찍다가
분수대에 소원 빌고 동전을 던졌다
그때 문득 어디선가 본
분수대에 카드결제하는 것도 찍고싶어서
찍어달라고 했다ㅋㅋㅋ

그리고 특이한 간판거리로 유명한
<게트라이데 거리>로 가서 사진 찍고 구경했다

Getreidegasse,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옛날에 글을 못 읽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알기쉽게 하려고
특색있는 간판을 달기 시작했다는
썰이 있다
그리고 배가 좀 꺼져서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Sto Bene
Kaigasse 13,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엊그제 쾨니히 일행들과갔던
Sto bene 가서 피자와 먹물 파스타 제로콜라 시켜서 먹고
소품샵으로 가자했는데
나와보니 바로 옆에 있었다
조금 구경한 뒤 유명하다는 소금
(7가지 허브가 들었다나) 을 사고 조금 걸었다

모차르트 광장 커다란 금색 공 위에 어린 모차르트가 서있다
그리고 더 이상 갈때가 없어서
호엔 잘츠부르크 가서 노을을 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추웠고
시간도 많이남아
카페에서 뜨아 한잔 더 하면서
수다떨고 인스타 올리며 시간을 죽였다

정상으로 가는 푸니쿨라가 있었지만
걸어 올라갈만한 거리여서
오르막을 다시 올랐다
처음 갔을땐 분명 유료(10.25유로) 입장이었는데
일정시간 이후애는 무료란다..
올라간 호앤 잘츠부르크에서 본 풍경은
오전 보다 날도 조금 개어서
훨씬 예뻤다


왼쪽으로 보이는 큰 산위로 떨어지는 빛내림
우측으로 보이는 잘츠 시내의 모습에
한참 넋놓고 구경하다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추워서 바로 내려갔다
내려와서 <아우구스티너 양조장>을 가기로하고

가는길에 기념품 샵에 들렀다
나는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no kangaroo in Austria' 마그넷을 샀다
이런거 잘 안사는데
이건 너무 마음에 들었다


Lindhofstraße 7,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아우구스티너 양조장> 근처에 다달았는데
어느 주민 같아 보이는 분이
굳이 안 돌아가도 바로 후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길을 안내해줬다 당케ㅎㅎ


들어가니 현금 밖에 안된다 해서
있는 현금 다 터니까 딱 치킨 반마리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 두잔을 살 수 있었다
둘이 합쳐 1.5유로만 남았다
진짜 잘 털었다며 자축하며
맥주을 마시고 치킨을 먹었는데
아직도 모르겠다
원래 이쪽 치킨이 이런건지
맥주를 많이 마시게 하려는 계략인건지
치킨이 미친듯이 짰다,,
진짜 입안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날 정도였다
그래서 '수'가 남은 1.5유로로
사올 수 있는게 있는지 보겠다며 가서는
맨빵을 한 덩이 사왔다
처음에 왔을때는 빵 파는 거 보고
누가 맥주랑 빵을 먹냐며 뭐라했는데
역시 뭐든 단정지으면 안되는거 같다ㅋㅋ

양조장 내부 모습 사람들이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수'가 자신의 이번여행은 무계획이 원칙이고
모토가 '뜻밖의 만남, 뜻밖의 즐거움과 행운'
이라는 말에
'Serendipity'라는 단어가 딱 어울린다며 추천해줬다
맥주를 다 마시고 역에서 헤어졌다
(나는 절반밖에 못 마셔서 나머지는 대신 마셔줬다)
그리고 집으로 가 씻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4일차 끝>
내일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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