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 교토 여행(3) - 이네노후나야 - 아마노하시다테
25.01.18(토)


아침 7시 일어나 바로 조식먹으러 갔다
오래된 복도 샤시 넘어로 보이는 풍경은
다시봐도 고요하고 묵직하게 다가왔다


퀄리티 자체는,, 좀 실망이었다
3300엔 치고 해안도로 끝에 산꼭대기에 있어서
식료품 조달이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냉동식품을 데워주는 듯한
음식들이 많았다



숙소 - 아마노하시다테 - 이네마을
거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코스기 때문에
차를 몰고 달리기만 해도
뻥 뚫린 바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 등이
절로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주차장 옆길로 잘못 빠져 한바퀴 돌고나서
다시 제대로 주차장에 들어갔을때
9시 40분쯤
그래도 일찍 온것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직원분이 안내해주시길

10시에 여는 카페가 주차장 맞은편에 있고,
11시에 여는 카페(제일 유명한 Ine Cafe)가 주차장 뒷편으로 쭉가면
있다고 했다

주자장이 제일 사진이 잘나온다하여 사진 좀 찍고
걸어서 조금 구경해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고인물을 이용해 찍은사진 마음에 든다

마을 중심에 안내센터를 지나
(여기서 자전거 빌릴 수도 있는데 쌀쌀해서 빌리진 않았다)











이렇게 많이 찍는 다고함



사람이 많이 사는 거 같진 않았지만
물도 깨끗했고 해안선을 따라 목조 집들이
쭉 늘어져 있는 모습이 예뻤다

이쪽에 있는 카페가 열 시간이었지만
반대쪽도 보고싶었기에
반대쪽에 구경하고 11시에 여는 카페 가기로함

중심부로 다시 돌아가는길에 만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새

주차장 쪽에 다시 왔을 때
안내 아저씨가 보라고 해서 봤더니 있었던
일본 원숭이
(2~3마리 더 있었다)
생각보다 야생동물의 범주가 커서 놀랬다
(미야마 마을 곰부터)


길 따라 쭉 걷다보니 많이 들어본
이네카페가 나왔고 그 앞의 풍경이 예뻐서
잠시 앉아서 쉬었다
해안선, 구름, 날씨 그저 완벽(이 온도,,습도,,)
아직 이네카페가 여는 11시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좀 더 길따라 가보기로 했다


가다보니 나온 전망대 가는길
235계단이라 한다
5분~10분이면 올라간다

위에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는 주차비를 안받는 것 같다
혹시나 주차비가 아까운 사람들은 이쪽에 주차하고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중심부까지는 좀 걸어야겠지만)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생각 보다 목조건물이 많았다
기념품샵도 있었으나 딱히 살거 없어서
다시 계단타고 내려왔다


내려오니 이네카페에 생각보다 줄이 많이 서있어서
그 근처에 다른 카페로 가서 오픈을 기다렸으나
오픈시간 되어도 안 열어주셔서
(안에 사람 있었는데,,)
다시 이네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명한 이네카페 테이블
웃긴건 이 테이블은 사진만 찍을 수 있다

카페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여기서도 사진 많이 찍는 것 같았다

간단한 브런치 같은 메뉴들도 있어서
여기서 점심 먹어도 될 것 같다
먹고 뭔가 더 할 것이 없음을
깨달은 우리는 돌아가기로 했다
(들어간 사람들 중에 제일 빨리 나온듯)

그리고 나와서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발견한
핫도그 트럭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와 상반되게
꽤나 힙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핫도그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찍은 느좋 사진
귓가엔 계속 힙한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다.
핫도그로 점심 떼우자 싶어
음료수 하나 자판기에서 뽑아서 차로 가져왔다


꽤나 나쁘지않은 식사였다
아마노하시다테 뷰렌드를 목적지로
다시 40분 가량 차를 몰았다
1박2일 렌트여행도 끝나가고
다음날 비행기타고 돌아갈 생각에
조금 아쉬워졌다
그리고 가는길에 이어진 대화
"어?"
"왜"
"비행기가 이틀 남았다는데?"
"..? 뭔 소린데"
"어 나 왜 1월 20일로 예매되어있냐"
친구가 내 비행기표 까지 같이 예매해줬는데
1/19일이 아닌 1/20일로 끊어져있다는 것이다.
(지가 잘못했겠지)
졸지에 3박4일 여행이
4박5일로 늘어나게 되었다.
뭔가 여행 막바지에 늘
'아 하루만 더 있고 싶다'
생각만 해봤지
실제로 하루 더 있게 되니까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ㅋㅋ
숙소랑은 나중에 해결하기로 하고 일단
뷰렌드로 향했다


강한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 시절 리프트 같은 것을
타고 올라 갔다

저 멀리 보이는 아마노하시다테 해수욕장길과
쌓여있던 눈
더워서 패딩 두고왔는데 생각보다 추웠다

일본 3대 절경에 들어간다는 아마노하시다테
거꾸로 보면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것 처럼 보인다고한다

흠,,,
분명 경치는 좋았으나
갑자기 하루 늘어난 일정에
예산, 체력, 텐션 모든게 오버 될
생각에 둘다 감흥이 급격하게 떨어져 버린 것 같았다ㅋㅋㅋ
"갈까..?"
"가자,,"
그렇게 다시 교토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예약해 두었던 숙소로 짐을 끌고갔다

교토역에서 15분 정도 캐리어 끌고 걸었다
피곤에 절어서 도착했는데
정문을 QR 코드로 여는 방식이었다
근데 아무리 메일이랑 찾아봐도
받은 QR코드가 없어서
전화하고 한창 실랑이하다가 30분 만에 겨우 들어갔다.
(심지어 방문도 QR로 찍어야함)
도착하자마자 골아 떯어졌다

자다 일어나서
단백질좀 먹자 해서 찾아간
야끼니꾸 식당
맛은 있었는데 너무 기름져서
먹고 나오니까 너무 느글거렸다
길따라 쭉 가면 가모강이 나오길래
산책 겸 가자고 했다

근데 내가 생각한 가모강은 이런거였는데
가모강이 꽤나 길어서
우리가 걸어서 도착한 가모강에는
조명하나 없었다,,,
날도 춥고해서 내일 가보기로 하고
그냥 편의점에서 간식 사서 돌아왔다

다음날 숙소 예약하고
대충 주변에 볼 만한 것들 찾아보고 잠에 들었다
-3일차 끝-
<이네노후나야> 후기
: 1. 크게 할건 없지만 바다, 마을 분위기 너무 좋고 예쁘다
정말 할게 없다면 배타고 돌아보는 것도 추천
(근데 갈매기 밥 주기 바쁘다 해서 난 안탔다)
2. 날씨가 좋다면 걷기엔 꽤 길기 때문에
마을 안내센터에서 자전거 빌리는 것 추천
3. 10시~10시반 에 오는것 추천
1)오후 되어서 해가 넘어가면 사진이 역광으로 나옴
2)보통 간사이 와이드패스로 오면 첫차가 8시38분차로
2시간 정도 타고 미야즈에 내려서 버스 1시간
총 3시간 걸려서 오니 12시쯤이 사람이 제일 많음
3) 카페가 10시 11시에 열기 때문에 너무 일찍오면
생각보다 밖에서 오래 있어야 한다.
4. 점심 안 싸와도 될 것 같다
간혹 밥먹을 곳이 없어서
오기전에 마트나 편의점에서 먹을거
사서 오라는 글도 봤는데
이네카페에 음식도 팔고
힙한 노래 나오는 핫도그 집도 있어서
굳이 굳이 이긴하다
-차타고 오면 이네카페나 핫도그 집에서 먹고
기차타고 오면 오는길에 에키벤 먹으면 되니까
<아마노하시다테 >후기
이네노후나야와 함께 보는 것 추천
뷰렌드 그리고 자전거 타고 해수욕장길 달리기
차온지 신사 이 정도만 볼 것, 할 것 있고
식당들도 다 일찍 닫기 때문